외신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주목하며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대국민담화를 마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사진=뉴스1
로이터 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소식을 전하며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자 민주주의가 가장 활성화된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긴 소식을 전하며 "달러 강세도 한국 증시에 유리하진 않다"고 경제 위기임을 지적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돌아오면서 한국과 같은 수출 의존 국가에 불리한 보호주의 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경제에 부담을 준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AP통신은 "여야 갈등이 격화되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이 지연되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은 고위급 외교를 중단하고 금융 시장을 흔들었던 정치적 마비를 심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2주 만에 국가 원수에 대한 두 번째 탄핵인 셈"이라며 "정치 상황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장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자 탄핵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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