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3분기 주요 유통업체 8개사를 조사한 결과 총 4개의 슈링크플레이션 상품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Shrink(줄어들다)’와 ‘Inflation(물가상승)’의 합성어다.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 또는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소비자원은 3분기에 총 26만여 건의 수집 정보를 조사·검증했다.
그 결과 러쉬코리아의 '러쉬 더티 스프링워시 샤워젤 스피어민트향' 2종, 오성푸드(제조사)·동원F&B(판매사) 즉석조리식품 '더반찬 해녀의부엌 제주뿔소라 미역국', 고집쎈청년의 스낵 '고집쎈청년 수제 오란다' 등 총 4개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안내 없이 용량이 감소되고 단위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했다. 제품 용량의 감소율은 각각 10.7%, 10.7%. 8.3%, 10%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분기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또한 주요 유통업체에도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하여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슈링크플레이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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