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 및 손자회사 3곳을 매각한다.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26일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F&U신용정보, 손자회사인 SK엠앤서비스를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각 사 지분 일부나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SK그룹은 지난 10월 SK커뮤니케이션즈를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에 나섰으며, 삼구아이앤씨는 시장 내 지배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다.
네이트는 2003년 8월 싸이월드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네이트온은 2005년 메신저 MSN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싸이월드는 국내 SNS 시장을 개척했다. 네이트도 네이버·다음과 함께 포털 3강으로 치고 올라왔다.
F&U신용정보는 통신요금에 대한 채권관리 업무, 컨텍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SK엠엔서비스는 종합 복지서비스 업체로, SKT의 손자회사다. 자회사인 피에스앤마케팅(PS&마케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3사의 지분 일부 또는 전략을 매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핵심 계열사 3곳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매각 이후에도 3사와 사업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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