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해외 언론의 엇갈린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시즌2가 시즌1만큼의 신선함과 날카로운 주제 의식을 담아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시즌2는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지적하며, 할리우드리포터는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USA투데이 역시 "충격적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며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버라이어티는 시즌2가 시즌1을 뛰어넘는 깊이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버라이어티는 "시즌2는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성의 훼손, 계급 불평등 같은 현대 한국 사회를 괴롭히는 것으로 보이는 것들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함으로써 시즌1과 반복되는 점을 대부분 뛰어넘었다"고 평가하며, 더욱 깊어진 주제 의식을 강조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콘텐츠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점수는 82%, 일반 시청자 점수는 60%를 기록하며 평론가와 시청자 사이의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기대를 모았지만, 해외 언론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시즌1의 성공에 이어 시즌2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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