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조던 픽포드의 물병이 다시 한번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와 에버턴의 경기에서 픽포드가 엘링 홀란드를 상대로 멋진 페널티킥 선방을 펼친 가운데 그의 물병이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26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맨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에버턴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발에 맞았다. 그런데 공이 오히려 에버튼 골문으로 들어갔다.
에버턴도 반격했다. 전반 36분 두쿠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선수들을 지나쳐 뒤로 빠졌다. 이를 은디아예가 간결한 터치로 잡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들어 에버턴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6분 사비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홀란드가 나섰지만 픽포드가 선방했다. 이어서 세컨드볼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머리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홀란드가 골문을 뚫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픽포드의 물병이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물병엔 맨시티 선수들이 주로 페널티킥을 차는 방향이 적혀있었다.
픽포드의 물병은 지난 유로 2024에서도 빛났다. 당시 잉글랜드는 8강에서 스위스와 120분 동안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픽포드였다. 그는 스위스 첫 번째 키커 마누엘 아칸지의 슛을 완벽히 읽고 막았다. 이후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모든 키커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면서 잉글랜드가 5-3으로 4강에 진출했다.
당시에도 픽포드 물병엔 스위스 선수들이 주로 차는 페널티킥 방향이 메모가 되어 있었다. 특히 아칸지에 대해선 "(골키퍼 기준) 왼쪽으로 다이빙"이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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