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선제골은 노팅엄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노팅엄이 중원에서 제드 스펜스가 가진 공을 뺏은 뒤 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안토니 엘랑가가 모건 깁스화이트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마무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도 반격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45분 손흥민의 프리킥은 옆 그물을 때렸다.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등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바뀌는 건 없었다.
심지어 반갑지 않은 장면까지 나왔다. 후반 42분 라두 드라구신이 불편함을 느꼈다. 더 이상 경기를 뛰긴 어려웠다. 결국 중앙 미드필더인 이브 비수마가 투입돼 임시로 센터백 자리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스펜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토트넘의 0-1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조금 아팠다. 발목을 다쳐서 계속 뛸 수 없다고 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최근 수비진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벤 데이비스 등 주전급 수비수가 부상을 입었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회복이 불가피하다.
특히 전문 센터백이 부족하다. 토트넘은 이번 노팅엄전에서도 주로 미드필더를 보는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구신이 부상을 입으며 빠졌다.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결장 가능성이 존재한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PL 19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진 붕괴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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