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삶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6일 생방송된 팟빵 '압도적 재미 매불쇼'에는 '한낮의 매불 초대석'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승환, 인생 소신 눈길.. "여자 안 만나냐고?"
이승환은 "사실 어려운 발걸음이었던 게 작년에도 나오고 싶었는데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욱이 악마화돼 있다. 제가 나가면 최욱이 절 잘근잘근 씹어 입에서 오물오물거리다 뱉을 거라고, 조리돌림을 할 거라고 하더라. 최욱은 그런 사람 아니라고, 제가 다 뿌리치고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C 최욱이 "미디어에서 이승환을 모셔놓고 왜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라고 하자, 이승환은 "왜냐하면 연예인도 국민이니까"라고 답했다.
이승환은 "여자 안 만나냐"라는 물음에는 "안 만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생각해 봤다. 난 무엇 때문에 사는가. 최근 무엇이 되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집회 때도 말씀드렸다. 전 하고 싶은 걸 하고 살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사는 게 내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주위가 너무 깨끗해야 한다. 그런 말을 자신 있게 하려면. 사실 관계에서 오는 균열로 인한 잡음이 많다. 특히 여자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살 만큼 살았기 때문에 이게 난 스스로에게 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저 보고 반미 친중이라고 하시는데 전 미국 음악을 평생 들어온 사람이다. 미국 로커들이 했던 록 스피릿,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아로새기고 갈망하며 산 사람이다. 윤석열 씨가 얘기했던 자유. 그 자유를 제가 완벽하게 표현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앞서 2003년 5월, 이승환은 채림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상태였다. 이후 2년 10개월 만인 2006년 3월,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승환, 구미 시장 저격.. "타격감 없어, 측은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승환은 최근 발생한 구미 콘서트 취소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구미 시장에 대해 "오늘도 본인 SNS에 60(나이) 이야기를 또 하시고 나보고 측은하다고 그렇게 썼더라"라며 "난 더 측은한 게 뭐냐면, 서약서에서도 그렇게 돼있고 읽는 자료에도 그렇게 돼있다.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이 완전 비문이다.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등'이라고 써야 맞는 문장이다. 주위 참모들이 어떤 분이들이길래 비문을 계속 쓰는 거냐.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측은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사실 타격감이 하나도 없다. 난 소송을 정말 많이 했다. 사실 이게 내가 지탄받을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쪽이 지탄받을 일을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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