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드디어 공개됐다. 앞서 9부작이었던 시즌 1에 비해, 이번 시즌에서는 총 7부작으로 분량이 다소 줄었다.
출연진의 출연료 개런티를 제외하고, 제작비로만 1000억 원 가량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의 결말이 시즌3으로 넘겨지면서 추가 에피소드가 확정된 상황.
이처럼 더 커진 스케일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즌에서 캐스팅된 출연진, 스토리, 평점과 후기 등에 대한 궁금증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오징어게임2 평가와 후기는?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오징어 게임2의 출시일과 공개 시간이 확정됐다. 2024년 12월 26일 오후 5시(한국 시간).
이날 OTT플랫폼 '넷플릭스'에는 시즌2의 전편이 한 번에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예고편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제작 규모를 키우면서 초호화 출연진의 캐스팅과 자극적인 설정을 더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다만, 이번 작품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소설 구성의 5단계인 전개·위기·절정 결말 중에서 시즌 2는 위기 단계에서 멈춘다"라며 "인간의 본성이 과연 선한 것인지, 개인의 자격으로 불합리한 시스템에 맞설 수 있는지에 대한 엔딩은 시즌3으로 미뤘다"라고 밝힌 바.
오징어게임 시즌2는 시즌3의 전반부 스토리만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의 결말을 만나볼 수 있는 '오징어게임3'의 개봉일은 2025년으로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전개 탓일까. 평론가와 외신들의 반응은 다소 냉랭하다. 기대보다 전개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
마지막 에피소드로부터 결말까지 도달하기 하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략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아울러 화려한 출연진과 라인업이 오히려 독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오징어게임 포맷 특성상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사망자가 발생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서는 대부분의 배우가 유명하지 않아 최종 결말까지 인물들의 생존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반면, 이번 시즌에서는 유명 배우들이 초반에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작품에 대한 고민으로 황동혁 감독이 스트레스로 7개의 치아를 잃었고, 스태프들의 피와 땀, 눈물을 쏟아 만든 작품이라 '기대를 아니할 수 없다'고 밝힌 제작진.
일반적으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차기작들은 대체로 흥행이 저조했던 사례가 많았던 만큼, 이번 시즌이 과연 시즌 1의 흥행과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징어게임2 출연진과 줄거리는?
지난 시즌에서 우승자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프론트맨(이병헌)과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아낸 오징어게임2.
시즌 2에서는 프론트맨이었던 이병헌이 투입되어 이정재와 스토리를 풀어간다. 여기에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노재원,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탑), 원지안, 조유리, 박규영, 김시은 등이 등장한다.
오징어게임 시즌1과 시즌2는 게임 설정과 주요 캐릭터가 겹쳐 시작이 비슷할지 몰라도, 조연 캐릭터들에게 각기 다른 서사를 부여한 점에서 큰 차별성을 보인다.
또한, 참가자들 간의 갈등이 주최 측과의 대결 구도로 변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 성기훈은 참가자들과 연대해 시스템과 규칙을 무너뜨리고 관지자를 공격하기에 나선다.
아울러 시즌2는 성기훈이 게임의 주최자를 찾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에피소드 1화, 2화에서 성기훈은 딸을 만나기 위한 미국행 탑승을 포기하고 딱지맨(공유)을 뒤쫓는 모습이 담겼다. 주최자 측인 프런트맨을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루트였기 때문.
이후 그토록 찾아 헤매던 프론트 맨을 마주한 성기훈은 참가자의 목숨 값으로 진행되는 죽음의 게임을 막아서기 위해 참가를 결심한다.
또한 지난 시즌에서 주최 측의 게임 진행 요원으로 잠입해 살아남은 황준호(위하준)가 죽음의 게임이 펼쳐질 비밀의 섬을 백방으로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3화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게임들이 펼쳐진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상상이 가능하고 익숙한 낯익은 게임들이다.
앞서 강렬한 재미를 선사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시작해 '둥글게 둥글게' 등에서 참가자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밀쳐내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전작과 달리 게임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고, 참가자들이 합동으로 위기를 모면하거나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전에는 게임 자체에서 재미를 추구했다면, 이번에는 참가자들이 게임에 계속 참여할지에 대한 갈등과 대립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하나의 게임이 끝날 때마다 상금이 쌓이는 새로운 룰이 추가되었기 때문.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 심리전이 새로운 시청 포인트로 지목된다. 이는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살릴려고 한 제작진의 고민과 노력이 엿보이는 지점이다.
앞서 황동혁 감동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즌을 거듭할수록 익숙한 공간이 식상하지 않도록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는 개봉도 하기 전부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부분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방영전 후보에 지목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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