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엔셀, 액션스퀘어, 젠큐릭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이엔셀, 액션스퀘어, 젠큐릭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엔셀은 전 거래일 대비 30.00%(4290원) 오른 1만8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엔셀이 세계 선두급 제약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노바티스와 미국 얀센 등과 계약을 맺고 CMO 서비스를 제공해온 이엔셀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선두급 제약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의 주요 사항은 양 사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는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와의 이번 계약은 이엔셀의 진일보한 CDMO 서비스와 품질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CDMO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더욱 최적화된 공정과 품질관리로 고객사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인증 시설(GMP)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CDMO 서비스를 제공하며, CDMO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30.00%(690원) 오른 2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액션스퀘어 2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장내에서도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경영권 강화 의지를 보여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장현국 부회장은 액션스퀘어 주식 23만3355주를 직접 장내 매수했다. 매입가는 주당 2139원으로 약 5억원 규모다.
또한 장현국 부회장은 50억원을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액션스퀘어 주식 553만7099주를 확보했음을 지난 12일 공시하고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링크드가 가진 액션스퀘어 주식의 10.42%를 매수할 권리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매수로 장현국 부회장이 보유한 액션스퀘어 주식은 577만454주, 지분율 10.04%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장현국 부회장이 추후에 액션스퀘어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현국 부회장의 경영권 강화 행보의 이유로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장현국 부회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액션스퀘어 공동대표로 내정되면서 블록체인 신사업과 게임 개발사 투자를 개척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소식과 함께 액션스퀘어는 에스티45호 신기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제4회차 사모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블록체인 신사업을 포함한 운영자금 및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젠큐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393원) 오른 170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젠큐릭스가 자회사인 나노바이오라이프 주식을 양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젠큐릭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나노바이오라이프 주식 90만3753주를 시클리드라는 회사에 56억3942만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양도 금액은 젠큐릭스의 총자산 대비 16.83%, 자기자본 대비 28.91%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젠큐릭스는 지난 2020년 8월 나노바이오라이프를 5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젠큐릭스는 지분 매각 대가에서 현금은 약 41억4442만원이며, 나머지는 시클리드 보유 주식 14억9500만원어치를 받을 예정이다. 현금은 2025년 2월 28일부터 2026년 12월 24일까지 다섯 차례에 나눠 받게 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동원금속, 형지엘리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SG글로벌, 삼성전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오리엔트바이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삼부토건,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KODEX 코스닥150, 신세계 I&C, 이수페타시스, 이스타코, 남선알미늄, 한화시스템, TIGER 미국S&P500, 대원전선, 일신석재, 두산에너빌리티,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한국패러랠, 신원, 일성건설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골든센츄리, 파인메딕스, 엠에프씨, 쏠리드, 형지I&C, 폴라리스AI, 현대ADM, 휴림로봇, 오리엔트정공, 클로봇, 씨씨에스, 하이젠알앤엠, 웰킵스하이텍, 링크드, 지니틱스, 휴맥스, 덱스터, 한국첨단소재, 에스오에스랩, 일승, 넵튠, 헝셩그룹, 경남제약, 이엔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삼현, 이스트아시아홀딩스, CS, 나우IB, 모비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24일)보다 10.85포인트(0.44%) 내린 2,429.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9.0포인트(0.37%) 오른 2,449.52로 강세 출발한 후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방침을 밝히고 야권이 반발하는 등 정치 갈등이 부각되자 낙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218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2497억원 팔며 장중 순매도로 전환,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장 막판 173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했지만 지수 방향을 바꿀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시간외거래 미반영)은 6조818억원으로 13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지난 24일보다 적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66%) 내린 675.6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4.10포인트(0.60%) 오른 684.21로 강세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고, 사흘 만에 반락했다.
외국인이 1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도 1354억원 팔며 장중 순매도 전환했다. 기관이 160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8.4원 오른 1,464.8원이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3일 이후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최고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원화 변동성이 증가하고,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선을 돌파했다"며 "여기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4.62%로 오르며 금융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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