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DIMF 3관왕에 빛나는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가 관객 호평 속에 공연 중이다.
과수원뮤지컬컴퍼니의 2024년 신작 뮤지컬 '시지프스'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하며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작품은 앞서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6개 창작지원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딤프 시상식에서 창작뮤지컬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여우조연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알베르 카뮈의 작품 '이방인' 속 뫼르소가 겪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절망, 자신의 죽음 직전에 느끼는 삶을 향한 강렬한 열망 등을 직관적으로 그려낸다. 작품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하면서도, 철학적 무게감을 덜어내고 뮤지컬 '시지프스' 특유의 위트를 더해 작품만의 독보적인 메시지를 완성했다.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공연 중인 뮤지컬 '시지프스'를 관람한 관객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었다. 연말에 보기에 특히 의미있는 공연', '멸망한 세상 속에서 필요를 잃은 배우들이 다시 돌을 굴리며 행복하게 웃는 장면이 인상적', '괜히 딤프 수상작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작품',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힘있는 메시지를 주는 작품' 등의 호평을 전했다.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며 밀도 높은 에너지로 관객들과 소통한 배우들의 열연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신화 속 시지프스와 배우로서의 삶이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으며,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 속 '뫼르소', '엄마', '관리인', '재판관' 등 여러 인물들을 연기하며 그들이 느끼는 슬픔과 고독 등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다채롭게 그려냈다. 관객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멀티 캐스트 배우들의 모습이 인상적', '공연장을 가득 채운 배우들의 에너지에 보는 나도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숨없이 달리는 배우들의 열연과 넘버가 압도적', '캐스트 별로 각기 다른 연기 디테일을 보는 게 즐거운 작품이다. 또 다시 보러가고 싶다'며 작품 속 배우들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시지프스'만의 개성을 더하는 무대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대를 가득 채우며 좌중을 압도하는 LED 장치는 극 중에서 붉은 빛으로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자유롭게 일렁이는 파도 등의 배경으로 활용되었으며, 이는 대학로 창작 뮤지컬 중 이례적이게 큰 스케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관객들은 '뫼르소의 감정과 어우러져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을 보고있으니 나 역시 긴장되는 기분이었다', '태양과 바다 등을 연상시키는 무대 영상이 인상적이고, 작품에 몰입감을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등의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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