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글로벌 인터넷 보안 업체 노드VPN은 연말을 맞아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만큼 여행객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면서, 여행 중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수칙을 26일 공유했다.
◇ 항공권 구매 사기 조심
연말 여행을 계획 중인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표를 구매하면서 사기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가짜 항공권 사기는 주로 도난당한 신용카드를 활용해 이루어진다. 해커들은 도난된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매한 뒤, 이 표를 피싱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피해자는 이를 구매 후 공항에서 비행을 시도하다가 표가 무효화된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짜 항공권 사기를 피하려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은 의심해야 하며, 마지막 순간의 거래를 경계해야 한다. 피싱 웹사이트를 식별하는 능력을 키우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가 생길 경우, 반드시 공식 서비스 제공자와 연락을 취해야 한다.
◇ 여행 중 사진 공유, 해커에게 정보 제공할 수 있어 주의 필요
여행 중 ‘공항 셀피’나 탑승권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도 해킹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탑승권 바코드에는 예약 번호, 승객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어, 이를 스캔한 해커가 개인 정보를 도용하거나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의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 사진을 공유할 때에는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고 여행 중 실시간으로 정보를 게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마친 후에만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추천된다.
◇ 호텔에서의 해킹 위험 주의
호텔 역시 여행객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의 주요 타깃이 된다. 호텔 Wi-Fi는 해커들에게 개인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USB 충전 포트 역시 ‘주스 재킹(Juice Jacking)’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 TV와 자동 연결 기능도 해킹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호텔 Wi-Fi 사용 시에는 VPN을 활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USB 충전 대신 전원 소켓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USB 데이터 블로커를 활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 TV는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자동 연결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도 보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드리아누스 바르멘호벤(Adrianus Warmenhoven) 노드VPN 사이버 보안 고문은 “연말 시즌에는 사이버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보안을 강화하는 데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특히 공공 Wi-Fi와 같은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VPN과 같은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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