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KB금융지주가 고객과 디지털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 혁신을 위해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26일 발표된 인사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의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디지털·IT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현 계열사 대표들을 지주 부문장으로 이동시켜 연속성 있는 경영을 도모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고객과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준법감시인 아래 본부급 소비자 보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담당 조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플랫폼과 인공지능, 데이터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했다.
KB국민은행은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검증된 인재를 선임하고,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세대교체와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AI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해 우수 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하고, 영업현장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중용했다"며 "새 경영진 21명 중 20명을 1970년대생으로 등용하고, 1980년생 신규 임원도 발탁했다"고 밝혔다.
또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31본부 139부 체제를 27본부 117부 체제로 축소하고, LG와 엔씨소프트 출신의 외부 AI 전문가를 영입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러한 변화는 KB금융지주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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