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은 오늘(26일) 한방신경정신과 연구팀(조성훈 교수, 김윤나 교수, 한음한방신경정신과 목동점 홍순상 원장)이 ‘어수리 추출물’의 항우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 SCI급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에 영양공급, 노폐물 제거 등의 역할을 하는 성상교세포의 감소가 우울증의 주요원인으로 보고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실험대상 쥐에게 성상세포 독소 L-알파아미노아디프산을 주입해 전두엽의 성상교세포 수가 급감하는 우울증환자의 뇌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후 어수리 추출물을 용량에 따라(200, 500mg/kg) 투여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을 대상으로 꼬리매달기 실험과 오픈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결과, 부동시간이 감소하고 불안행동이 개선됐다. 또 어수리 추출물이 전전두엽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리포칼린-2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성상교세포 손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과는 실험대상 쥐 중에서도 500mg/kg 투여군에서 가장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김윤나 교수는 “어수리의 항우울 효과에 대한 작용기전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했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임상연구 활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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