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전시현 기자] 글로벌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약진과 실물자산(RWA) 토큰화의 급부상이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 스테이블코인, 거래 넘어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부상
26일 코인베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2024년 11월까지 약 27조1000억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하며 전년 대비 3배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간(P2P) 송금과 기업간(B2B) 국제 결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RWA 토큰화, 새로운 시장 성장 동력으로
실물자산(Real World Assets, RWA) 토큰화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한 해에만 60% 이상 성장해 135억달러 규모를 달성했으며, 향후 최대 30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채와 머니마켓 펀드를 시작으로 원자재, 채권, 부동산, 보험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 ETF 진화와 디파이 혁신 가속화
암호화폐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금 상환 의무 폐지와 스테이킹 요소 도입은 투자자들의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디파이 분야에서는 대출 프로토콜의 총예치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DePIN) 등 혁신적 서비스의 등장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 美 차기 정부, 암호화폐 산업 육성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명확하고 합리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수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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