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타깃으로 꼽혔던 버질 판다이크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버풀과 3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판다이크는 6월 30일 리버풀과 계약을 맺는 대형 스타 3명 중 한 명이다. 다른 두 사람은 알렉산더아놀드와 모하메드 살라다. 이들은 3시즌을 더 함께하는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세 선수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많은 추측이 제기됐다. 아놀드는 시즌 초부터 레알의 타깃으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 판다이크도 이적설에 연루됐다. 레알의 이번 시즌 수비진 줄부상이 두 선수 이적설까지 이어진 것이다.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을 시작으로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까지 부상을 당해 현재 루카스 바스케스, 오렐리엥 추아메니 등으로 공백을 돌려막는 중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 리버풀과 재계약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에서 미래를 보장해는 것이 열쇠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상위 구단들의 경우 30세가 넘으면 1년 연장을 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1991년생인 판다이크는 리버풀로부터 3년에 가까운 긴 계약 기간을 보장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살라 역시 마찬가지다. 살라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행 루머가 나오는 등 여러 번 이적설에 연루됐다가 팀에 남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공개적으로 잔류를 원하는 발언을 남기면서 구단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근까지 거취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살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로 리버풀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1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골 10도움을 돌파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의 순항에 차기 발롱도르 1순위로도 꼽히는 중이다.
세 선수의 잔류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 중요하다. 세 명 모두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 다음 시즌까지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세대 교체 시간도 벌 수 있어 리버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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