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글로벌히트의 해… 연도대표마에 최우수 국산마까지 석권

2024년은 글로벌히트의 해… 연도대표마에 최우수 국산마까지 석권

한스경제 2024-12-26 15:2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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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도대표시상식 글로벌히트의 김준현 마주. /한국마사회 제공
2024년 연도대표시상식 글로벌히트의 김준현 마주.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경마의 2024년 한 해를 결산하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주인공을 뽑는 ‘2024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이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됐다.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는 서울과 부경을 통합해 선정하는 '연도대표마', '최우수 국내산마' 경주마 부문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기수', '최우수 관리조', '페어플레이상' 부문이 각각 시상됐다.

2024년 한국 경마는 글로벌히트의 해였다. 서울, 부경 통합 최고의 국내산 경주마와 2024년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연도대표마에 모두 글로벌히트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무르며 위너스맨에게 연도대표마의 자리를 넘겨줬던 글로벌히트가 올해는 당당하게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해 3세마 영광의 무대 '코리안더비'를 우승하며 최우수 국산 3세마에 선정됐던 글로벌히트는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우승에 이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까지 모두 정상에 서며 국산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김준현 마주는 "생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지금도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이다. 태어나는 순간 제 손으로 직접 받아냈던 글로벌히트가 승승장구해서 정말 기쁘다"라며 "내년 1월 초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두바이로 이동하는 글로벌히트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응원해 주시는 경마팬들을 위해서라도 성공적인 도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서울의 최우수 기수 부문에는 '황태자' 문세영이 이름을 올렸다. 데뷔 24년 차이자, 명실상부 대한민국 탑 자키로 손꼽히는 그는 통산 9번째 최우수 기수 선정 영광을 안았다.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올해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문세영 기수는 25%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줬다. 올해만 5번의 대상경주를 우승한 그는 통산 200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도 30승을 남겨두고 있다. 문세영 기수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 경마팬과 관계자분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기수가 되겠다. 9번째 최우수 기수상 수상이지만 받을 때마다 내년에도 잘하라는 부담과 책임을 항상 느낀다"라며 "프로야구보다 더 많은 경마 관람객이 제 이름을 외쳐주며 저를 빛내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팬들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4년 연도대표시상식 단체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2024년 연도대표시상식 단체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상반기 최고의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 트로피를 거머쥔 이변의 주인공 은파사랑을 배출한 33조 서인석 조교사는 올해 서울 경마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됐다. 올해만 500전이 넘는 압도적인 출전 횟수로 열정과 성실함을 보여준 그는 55회의 우승과 함께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벌어들였다. 서인석 조교사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마주님들이 열악한 환경에도 열심히 일 해준 직원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국 경마가 발전하는 길을 향해 굳건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한 해 뛰어난 경주 성적과 안전한 경마환경조성 등 종합적인 평가에 따라 서울 '최우수 관리조'에는 리카디 조교사가 이끄는 34조가 선정됐다. 올해 대상경주를 2회 우승한 명품 암말 원더풀슬루를 비롯해 40두가 넘는 경주마를 관리 중인 34조는 2024년에 50승이 넘는 다승과 20%에 육박하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34조를 대표해 시상식에 참가한 유영기 팀장은 "제 꿈이 최우수 관리조에 선정되는 것이었는데 경마장 생활 32년째인 올해 드디어 실현했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든 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지원에 힘써준 마주님과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리카디 조교사님 덕분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페어플레이상은 경주 성적 상위 20명의 기수 중 기승정지 일수와 과태금 처분이 가장 낮은 이에게 주어진다. 올해 페어플레이상은 통산 500승 달성을 목전에 둔 문정균 기수가 차지했다. 그는 올해 서울 기수 평균 1.5배에 해당하는 308번의 경주에 출전했음에도 단 하루의 기승정지 처분도 내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매 경주마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실천했다. 문정균 기수는 "의미 있는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매 경주 동료 기수들의 안전과 저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올해는 온라인 마권 발매 정식 개시, 경주 수출 24개국 달성, 국산마의 코리아컵 활약 등 경마와 말산업이 크게 도약한 한 해였다"라며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 해 동안 수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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