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다수 개설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25일,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기소된 신모(55)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신 씨는 202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원주를 중심으로 7곳의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불법 도박 사이트 조직원으로부터 접속 코드와 매장 관리자 코드를 부여받아 도박장을 운영하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 씨는 2023년에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범행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재판부는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기간과 장소가 다수인 점 등을 고려하여 실형을 선고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소희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했고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소희의 모친의 불법 도박장 개설 사건은 연예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가족이 불법 행위에 연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가족이 저지른 비행에 대한 책임 소재와 연예인의 이미지 관리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했다. 또한, 불법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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