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테슬라 베스트셀러인 모델 Y가 신형으로 등장한다. 모델 3 부분 변경 모델과 비슷한 변화를 맞을 전망이며, 일각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북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최근 “모델 Y ‘주니퍼’가 내년 1월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주니퍼는 모델 Y 부분 변경 모델에 붙은 프로젝트 이름으로, 모델 3 부분 변경 모델이 ‘하이랜드’로 불렸던 것과 같은 개념이다.
현행 모델 Y는 2019년 데뷔했다. 현재까지 오면서 일부 변경이 이뤄지긴 했지만, 기본적인 디자인과 인테리어 등은 기존과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니퍼는 이와 비교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업계 예상에 따르면 주니퍼는 하이랜드와 비슷한 내외관을 갖춘다. 전면 헤드램프와 코가 날렵해지고, 테일램프 형상 역시 변화를 맞는다. 실내는 ‘스톡’이라 불리는 멀티 펑션 레버와 변속 레버가 사라지고, 그 기능이 중앙 디스플레이로 통합된다.
편의 사양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1열 통풍 시트, 2열 센터 디스플레이,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있다. 모델 3가 하이랜드로 오면서 승차감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모델 Y 주니퍼도 보편적인 승차감으로 변할 전망이다.
시트 배열은 5인승이 기본 구성이나, 루머에 따르면 7인승 또는 중국 시장 전용으로 2열 독립 시트를 적용한 6인승을 추가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비슷하지만, 롱 레인지 사양 배터리 용량을 75kWh에서 95kWh로 올린다는 정보도 존재한다.
중국 매체인 ‘시나’에 따르면, 모델 Y 주니퍼는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가 상하이’에서 생산이 이뤄진다. 이어 4분기에는 6인승 모델도 고객 인도를 시작할 전망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모델 Y는 올해 1~11월 국내 판매량 1만 7,671대를 기록하며 전기차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그룹인 현대 아이오닉 5(1만 862대), 모델 3(1만 319대)와 7천 대 가까운 차이를 기록하고 있어 2024년 전기차 1위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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