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에 입성한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5일(한국시간)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왔다.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손흥민과 같이 뛸 기회 얻어 영광이라고 했다. 어린 선수들도 압박을 받으며 뛰어야 하는 토트넘의 현 상황이나 손흥민은 인내심을 가지고 부담을 주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여름에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조기 합류를 했다. 양민혁은 2006년생인데 이번 시즌 K리그1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영플레이어상, 시즌 베스트 일레븐 2관왕을 하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영플레이어상 같은 경우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를 받아 환산 점수 92.16점을 얻어 압도적 몰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미래가 된 양민혁은 이제 잉글랜드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양민혁은 16일 출국 인터뷰에서 “내 몸 상태는 80~90%라고 생각한다. 내가 좀 더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순간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토트넘 측에선 내가 시즌을 끝내고 가기 때문에 회복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 제공한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 같은 회복에 중심이 맞춰져 있었다. 부상 없이 반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거다. 시즌 동안 출전하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숫자는 설정하지 않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의 공격 상황과 1월부터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을 고려하면 양민혁은 기용될 수 있다.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는 활약이 아쉽다. 당장 선발은 아니더라도 후반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좌 손흥민, 우 양민혁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민혁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그는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 무어를 좋아한다. 양민혁이 왔을 때 모두 무어처럼 그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양민혁은) K리그 첫 시즌에 12골과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똑똑하고 겁이 없다. 매우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에 오게 돼 기쁘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양민혁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유튜브 채널 'HaytersTV'와 인터뷰를 통해 " 프리미어리그는 결코 쉽지 않은 곳이다. 언어, 문화, 체력 등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 가족과 떨어져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나는 그가 이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라지 않지만 그에게 경고, 현실적인 경고를 주고 싶다. 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내가 아빠처럼 도울 수 없어 양민혁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양민혁을 도우려 노력할 것이다"고 하며 조언과 응원을 보냈다.
한편 양민혁은 “ (손흥민 형과) 같이 뛰게 된다면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일 것 같다. 당연히 나도 그런 상상을 해봤다. 빨리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아직 많이 보지도 못했지만, 내가 형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제 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가는데,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과 손흥민과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팀에 기여하는 법을 알고 있다. 우측 윙어를 선호하는 양민혁은 이번 시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존슨은 우측에서 아쉽고 데얀 쿨루셉스키는 중앙에 나왔을 때 더 낫다. 일단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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