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 달성군은 논공읍 하리에 있는 약산온천호텔 건물을 허물고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약산온천호텔은 1996년 착공 뒤 부도·경매 등을 거쳐 현 소유자가 2010년 관광호텔로 증축하려다 사업 난항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15년간 방치됐다.
해당 건물은 대구시에서 정비계획 대상으로 지목한 장기방치건축물로, 방치건축물정비법에 따라 강제 철거할 수 있다. 그러나 보상비, 건축주와의 분쟁 등으로 인해 안전조치 명령만 내려진 상태이다.
또 건물 터(논공읍 상·하리 일원·122만5천㎡)는 1994년 '약산온천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돼 오다 주민 요구로 지난 2월 30년만에 보호지구에서 해제됐다.
군은 건물 소유자와 협의해 군이 터를 매입하는 해제조건부 매매약정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현재는 터에 대한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 중 건물 철거와 함께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건물을 철거하고 해당 터를 2028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연계해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psi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