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뉴노멀 된 빠른배송...이제는 ‘즉시 배송’까지 확대

유통업계 뉴노멀 된 빠른배송...이제는 ‘즉시 배송’까지 확대

투데이신문 2024-12-26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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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br>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모습이다. 기존 새벽배송 서비스에 이어 주문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고,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들의 빠른 배송 서비스가 보편화됐다.

소비자들이 집 앞까지 신속하게 물건을 받는 데 익숙해지면서 주문 직후 상품을 바로 배달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으로 1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했다. 내년에는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 업체 가운데는 ‘컬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컬리는 지난 6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달해 주는 ‘컬리나우’ 서비스를 론칭했다. 컬리는 미식 딜리버리, 오늘 저녁 뭐먹지 등 단발성 당일 배송 서비스를 통해 ‘즉시 배송’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식료품, 생활용품, 뷰티 상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지난 6월 서대문구와 마포구, 은평구 등 일부 지역 수요를 대처할 수 있는 DMC점을 론칭했으며, 10월 도곡점을 개점했다.

컬리나우 서비스는 론칭 이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월 DMC점 컬리나우 주문 건수는 오픈 당시인 6월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1회 주문 금액이 5만원 이상으로 기존 퀵커머스 주문 단가 대비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컬리 관계자는 “신선식품 당일 배송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졌으며, 패션·뷰티 등 모든 제품군에 대해서 즉시 배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배달앱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퀵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배달의민족을 통해 최근 퀵커머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달 왕십리점과 구로점이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도 배민 장보기·쇼핑 카테고리에 입점해 퀵커머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8월에는 자사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즉시 배송’ 서비스를 통해 1시간 내외로 물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배민 입점 이후 평균 월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마트 직송 서비스, 익스프레스의 즉시 배송 서비스 전부 고객 유입을 위한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 배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자 입점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편의점 4사도 전부 배민에 입점해 퀵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GS25는 2470개, CU 7468개, 세븐일레븐은 1834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0개 이상의 매장이 배민에 입점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특히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며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GS25에 따르면, 1~9월 기준 GS25의 모바일 앱 우리 동네 GS로 주문한 퀵커머스 서비스 주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했다.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김대종 교수는 “빠른 배송이 유통업계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전체 소매 시장 가운데 51%를 온라인이 차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업계도 온라인 배송처럼 신속한 배달을 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도 퀵서비스와 연결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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