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33)을 영입했다.
KIA는 26일 '위즈덤과 총액 100만 달러(15억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위즈덤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MLB) 통산 455경기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뛴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강타자이다.
주 포지션은 3루인데 1루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팀 내 주전 3루수 김도영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차기 시즌 1루수가 유력하다. 아울러 위즈덤의 계약으로 인해 최근 3년 동안 활약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결별도 확정됐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75. 3년 누적 기록은 타율 0.302(487안타) 63홈런 270타점 40도루이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도 고려했으나 타선 강화를 목표로 위즈덤의 손을 잡았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다"면서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한 KIA는 새 외국인 투수로 아담 올러, 외국인 타자로 위즈덤을 영입해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3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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