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흰머리수리를 미국 국조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가 보낸 이런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미네소타주 하원의원들과 함께 이 법안을 마련한 프레스턴 쿡(내셔널버드이니셔티브 공동 의장)은 "흰머리수리는 1782년 그레이트실(미국 국가 문장)에 오른 이래 미국을 상징해 왔다"면서 "이번 법안을 통해 흰머리수리의 역사적인 역할을 기리고, 국조이자 국가정체성의 상징으로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흰머리수리는 북미가 원산지인 맹금류로 흰 머리, 노란 부리, 갈색 몸통 등으로 유명하다. 이 새는 대통령 깃발, 군 휘장, 달러 지폐에도 등장할 정도로 미국을 상징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그동안 국조라는 법적 자격을 부여받진 못했다. 법을 통해 국조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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