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고환율에 크기 줄인 수입 과일 체리·바나나 판매

롯데마트, 고환율에 크기 줄인 수입 과일 체리·바나나 판매

비즈니스플러스 2024-12-26 08:3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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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고환율로 야기되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 시리즈로 물가 안정에 앞장선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시리즈는 통상적으로 판매하는 수입 과일과 비교해 과실이 작은 상품으로 구성하는 대신 판매가격은 20% 이상 낮춘 물가안정 상품이다. 기존에 운영하지 않던 규격의 상품을 신규 도입하고 매입량을 확대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체리와 바나나 2개 품목이다. 이는 수입 과일 상품군에서 판매량 최상위권에 있는 인기 과일이다.

작아도 맛있는 체리는 100g당 가격이 일반 칠레산 체리 상품보다 25%가량 저렴하다. 5일 일부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19일부터 롯데마트 전 점에서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일반 체리 상품보다 약 10% 가량 작은 24밀리미터(mm) 내외 크기로 구성됐다. 과실이 작은 대신 씨앗의 크기도 작아 체리 과육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칠레산 체리가 소과 비율이 높고 품위가 우수하다는 산지 작황을 파악하고, 칠레 현지에서 주로 유통되던 작은 크기의 체리를 공수했다. 내년 1월에는 총 25톤 가량의 작아도 맛있는 체리를 수입해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작아도 맛있는 스위티오 바나나(720g 안팎/필리핀산)는 일반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대형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 바나나 3~5개가 한 송이로 구성된 상품이다.

기존 판매하던 스위티오 바나나 최소 규격은 한 송이에 5~7개 바나나가 달린 1.1kg 안팎 상품으로 이보다 약 35% 작다. 이 상품은 1~2인 가구와 가성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해 기획됐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수입 산지 다변화를 통해 수입 먹거리 가격 방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은 캐나다산 냉장 소고기다. 냉장 소고기는 보관기간이 길지 않아 냉동 소고기보다 환율 영향이 큰 상품이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는 출하 두수 감소와 생산비용 상승으로 전년 대비 시세가 7%가량 상승했고 고환율 영향에 시세는 더 오를 전망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미국산 대비 시세가 5% 이상 저렴한 캐나다산 소고기를 19일부터 시범 운영했다. 2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는 전 점에서 캐나다산 프라임 척아이롤·찜갈비(각 100g/냉장)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40% 할인해준다.

호주산 냉동 LA갈비보다 10% 이상 저렴한 뉴질랜드 냉동 LA갈비(1kg/냉동)는 내년 1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설 명절 수요에 맞춰 준비한 상품으로 지난 추석 기간 준비 수량이 완판돼 물량을 3배가량 늘렸다.

정진희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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