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바르셀로나가 조나단 타를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2025-26시즌을 위해 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공개된 대로 11월부터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타 영입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겨울 이적 시장 기간에는 레버쿠젠에 잔류할 예정이지만 여름에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계약이 논의될 예정이다. 타는 레버쿠젠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바르셀론는 중요한 제안을 건넸다. 한지 플릭 감독도 타를 잘 알고 있으며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아직 계약이 성사된 건 아니지만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타는 195cm로 거구의 피지컬을 갖고 있다. 피지컬이 좋아 상대와 경합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도 35.81km/h에 달할 정도로 빠른 발을 지녔다. 현재 축구에서 요구하는 빌드업 능력에도 강점을 보여 좋은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부르크 유스 출신인 타는 2013-14시즌 1군으로 승격했고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타는 리그에서 16경기를 소화하며 첫 시즌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4-15시즌 뒤셀도르프로 임대를 떠났고 뒤셀도르프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타는 레버쿠젠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타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꾸준하게 경기에 나왔다. 타는 분데스리가 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타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면서였다. 알론소 감독은 2022-23시즌 레버쿠젠에 부임했다. 레버쿠젠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하고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다. 레버쿠젠은 6위로 반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했다. 당시 타는 후방에서 안정감을 더해줬고 레버쿠젠은 마음 편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과 타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레버쿠젠은 단단한 조직력으로 알론소 감독의 축구를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공격 상황에서는 과감한 선택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플로리안 비르츠, 빅터 보니페이스, 제레미 프림퐁 등 어린 자원들이 주축으로 활약했고 타는 스리백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레버쿠젠의 후방을 지켰다. 타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DFB-포칼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타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접근했다. 하지만 레버쿠젠과 뮌헨 사이의 이적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타는 레버쿠젠에 남았고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부상이 많은 로날드 아라우호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타를 영입할 계획이다. 타가 바르셀로나로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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