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을 마친 이문세는 올해 3월부터 전국 투어 ‘씨어터 이문세 시즌4’로 관객과 다시 만났다. 전 지역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번 투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를 극대화한 무대와 세련된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10년 이상 호흡을 맞춘 이문세 밴드가 함께해, 극장형 콘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연이은 매진 열풍 속에서 투어는 2025년까지 연장되었으며, 북미와 오세아니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투어 계획까지 발표하며 공연계 거장으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이어 이문세는 과거 DJ로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13년 만에 라디오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3일부터 방송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는 이문세 특유의 따뜻한 말투와 섬세한 선곡으로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10월, 이문세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하며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 소감 대신 부른 ‘소녀’는 대중과의 영원한 동행을 약속하는 메시지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이문세는 신곡 두 곡을 추가로 선공개하며 내년 발매 예정인 정규 17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별에도 사랑이’는 이별의 다층적 의미를 담아낸 곡으로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이문세 표 발라드로 호평받았다. ‘마이 블루스’는 그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일상과 무대 사이에서 느낀 진솔한 감정을 담았다. 지난해 발표된 ‘Warm is better than hot’은 따뜻함과 편안함의 메시지로 공감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이문세는 11월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지구촌 어린이를 위해 2억 원을 기부하며 데뷔 이후 40여 년간 이어온 나눔의 철학을 올해도 실천했다. 이문세는 데뷔 이후 근육병 환자 돕기, 네팔에 학교 짓기 운동, 위안부 할머니 돕기, 독거노인돕기,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국내외 이웃들을 돕는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20년이 넘도록 자선음악회인 ‘이문세의 숲속 음악회’를 꾸준하게 개최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25년 이문세는 ‘씨어터 이문세 시즌4’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는 동시에 정규 17집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며, 음악과 무대를 향한 열정과 헌신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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