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늘봄+' 늘봄학교 선도모델 자리매김…내년 확대 운영

'서울형 늘봄+' 늘봄학교 선도모델 자리매김…내년 확대 운영

연합뉴스 2024-12-26 07:30:56 신고

3줄요약

내년 상반기 특화시설 '강서 늘봄센터' 운영…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개편

늘봄학교 모범적 협업사례 제시…행안부·교육부 주관 우수사례 잇단 선정

서울형 늘봄+ 소개 서울형 늘봄+ 소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가 학교 밖 늘봄학교인 '서울형 늘봄+'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늘봄학교 특화시설인 '강서 늘봄센터'를 내년 상반기 운영한다.

또 프로그램 참여 기관과 운영 횟수도 대폭 늘려 체계적인 교육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2025년 서울형 늘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정규수업 이후 아이들을 돌보는 정부 정책으로,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다.

서울형 늘봄+는 이런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시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늘봄학교에 공간·프로그램·인력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협업 모델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형 늘봄+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학교 밖 돌봄시설을 활용한 형태로 이뤄진다.

공간에 따라 거점형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시 산하 문화·체육시설을 활용한 형태로 나뉜다.

거점형 키움센터 늘봄학교는 올해의 경우 노원·동작·종로·구로·성북·양천 거점형 키움센터 6곳과 초등학교 11개교가 연계해 운영했다. 11월 기준 6천574명이 참여했다.

거점형 키움센터 늘봄학교는 학부모와 아동,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음악활동(드럼연주), 과학활동(코딩), 체육활동(클라이밍), 정서지원(동물교감), 문화활동(요리교실) 등 저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 아동 안전을 최우선 삼아 학교에서 거점센터까지 차량 이동과 프로그램 운영 시 안전 담당 선생님과 센터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된다.

프로그램 강사 범죄경력(성범죄 및 아동학대) 조회로 학부모들이 걱정없이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2025년 서울형 늘봄+ 계획 2025년 서울형 늘봄+ 계획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겨울 방학부터는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늘봄학교도 운영된다.

북 연주, 클레이 장난감을 활용한 사물표현, 학습지원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방학 때 대규모 공사에 들어가는 강동·송파구 17개교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하며, 내년에는 초등학교 1학년뿐 아니라 2학년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공예박물관, 백제어린이박물관, 서울식물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등 시 산하 자원을 활용한 늘봄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가 기관을 찾아오는 기관방문형, 강사가 출강하는 강사파견형, 기관방문과 강사파견이 결합된 혼합형 등 3개 유형으로 진행됐다.

대표 사례로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늘봄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강사를 파견해 식물·곤충 도감 만들기와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2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내년부터 30개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도 서울형 늘봄+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이어간다.

우선 기존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를 늘봄학교 특화시설인 강서 늘봄센터로 개편해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강서구 화곡동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인근 6개 초등학교 아이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서울형 늘봄+ 계획 2025년 서울형 늘봄+ 계획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수요자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기관의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고, 프로그램별 수업 횟수를 12회차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패키지형 프로그램도 신설해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해치학교와 DDP 디자인놀이터, 식생활 종합지원센터 등 여러 기관의 프로그램을 패키지처럼 혼합해 구성하는 방식이다.

서울형 늘봄+는 지자체-교육청 협업의 선도모델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도 받았다.

교육부 주관 '2024년 늘봄학교 우수사례' 초등 늘봄학교 부문에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상을 탔다.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역연계 늘봄학교의 모범적 협업사례를 제시한 점이 우수사례 선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보유한 시설,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며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늘봄+와 연계를 희망하는 학교는 늘봄학교지원팀(☎ 02-2133-5053)으로 문의하면 된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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