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킬리안 음바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그 어느 누구도 내 영입을 후회하지 않을 거다. 2025년에 우승하는 것이 내 임무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합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엄청난 득점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레알에서도 그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 많은 이들이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음바페는 부진했다. 리그 10라운드까지 6골 1도움으로 스탯 자체는 괜찮았으나 페널티킥 득점이 3골이었다.
음바페를 향한 비판이 극에 달한 때는 바르셀로나전이었다. 지난 10월 레알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4로 완패했다. 그것도 안방에서 말이다. 당시 레알은 처참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는데, 음바페가 오프사이드만 8번을 기록하면서 원흉으로 지목을 받았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전에서도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레알 최악의 영입이라는 오명도 썼다.
팀 동료들과의 불화설도 있었다. 리버풀전 하프타임 때 주드 벨링엄이 음바페를 외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음바페는 후반전을 앞두고서 벨링엄에게 무언가 말을 하고 있었다. 손짓도 하면서 설명하는 듯했다. 그러자 벨링엄은 곧바로 고개를 돌렸고, 안토니오 뤼디거 등과 이야기를 했다. 즉시 음바페는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벽에 등을 기댔다.
프랑스 대선배 에마뉘엘 프티도 음바페의 ‘왕따설’에 힘을 실었었다. 그는 “난 안첼로티 감독과 몇몇 레알 선수들이 여름 이적시장에 음바페 영입을 원치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었다.
여러 해프닝이 있었으나 음바페가 최근 감을 회복하면서 점점 안 좋은 이야기는 없어지고 있다. 음바페는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세비야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고, UCL 리그 페이즈 아탈란타전서 전반 10분 만에 골을 넣고 팀의 3-2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음바페가 직접 언급한 대로 레알이 이번 시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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