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학개미는
똑똑한 사람들"
일론 머스크(53)는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의 주식을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기사에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었다.
실제로 한국의 서학개미들은 올들어 해외주식중 테슬라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한국 투자자의 해외주식 총 매입규모는 822억달러(올 7월 기준·약 120조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서학개미들은 70% 가량을 테슬라 주식에 몰빵(?)해 무려 700억달러(약 82조원)에 이른다.
특히 일론 머스크는 지난11월 미국 대선때 트럼프에 올인해 그가 소유한 모든 기업의 주가가 대박을 친 셈이다. 한국의 똑똑한 서학개미들도 덩달아 큰 돈을 번 것으로 추산된다.
똑똑치 못한 사람들은
어디에다 투자했을까?
일론 머스크의 말대로 한국의 똑똑한 서학개미들과 달리 똑똑치 못한 전세계 해외개미들은 올해 엔비디아 주식을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해외의 개미투자자들은 엔비디아에 300억달러(약44조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똑똑한 한국의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가장 많이 샀지만, 똑똑치 못한 전세계의 다른 해외개미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매입한 셈이다.
여담이지만 한국의 서학개미중에서도 '똑똑치 못한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엔비디아 주식을 매입한 규모도 만만찮아 104억달러(약 15조2천억원)어치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해외 개미투자자들은 올초 테슬라를 샀건 엔비디아를 샀건 수익성은 둘 다 모두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식을 매입한 시점에 따라 큰 차이는 있겠지만 엔비디아를 산사람과 테슬라를 산사람의 수익을 비교해 보면, 그래도 테슬라를 산 사람의 수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
향후 전망도 트럼프 행정부 내내 승승장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이, 젠슨황의 엔비디아보다 더 낫다는 얘기에 수긍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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