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 출신인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2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에 대한 폭로에 나섰다. 권 의원이 비대위원장 취임 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대국민 사과'를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권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게시판을 통해 "권영세 의원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절대 대국민 사과 하지 마시길 바란다. 만약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저 역시도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권영세 통일부장관 때 얘기… 증거·증언 다 확보"
김 대표는 "그동안 인연이 있었기에 참아왔던 아이템이 있다"며 "권영세 의원이 통일부 장관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스토리다. 이렇게 말하면 권영세 의원 본인도 무슨 이야기인지 자세히 알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자리에는 김XX도 있었다. 특히 김XX는 김동선에게 돈 달라고 X치다가 김동선에게 헤드락(헤드록) 걸려서 1시간 동안 룸살롱에서 폭행당했다"며 "당시 현직 통일부 장관이었던 권영세 의원, X나니 김동선이 지금 당장 룸살롱으로 튀어와~ 소리쳤더니 곧바로 룸살롱으로 튀어왔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께서 한화 X나니 김동선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시는 모양새, 무려 30살 어린 김동선에게 왜 호출 지시를 받으시는지?"라며 "만약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친한동훈계 말을 따르며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제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한화 X나니 김동선과 권영세 의원의 룸살롱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폭로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미 저희는 증거, 증언 모두 다 확보한 상태"라고 자신했다.
이에 권영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전혀 사실무근인 내용을 의도적으로 유포하여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김XX, 김동선에게 광고 요구… 계속 깐죽대"
그러나 김 대표는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관련 언급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그 모임에 있던 사람한테 직접 들은 얘기"라며 "김XX가 계속 깐죽댔다. 요새 유튜브가 많이 어려운데 김동선 당신 사고 많이 치던데 좀 우리 유튜브에 광고 좀 줘라. 광고줄 거 아니면 우리가 방송할 거야. 계속 이렇게 깐죽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김동선이가 앙심을 품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임에 있던 분이 2차가 있어서 다른 데 가셨다가 급하게 전화를 받고 다시 갔다. 김동선이가 김XX를 헤드락을 걸고 패고 있더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걸 어떻게 아느냐, 목격자도 있고, 김XX가 이걸 사방팔방 자랑하고 다녔다. 코뼈가 부러졌다고 한다. 코뼈 부러졌다고 진단서를 받은 거 같더라. 누구한테 가냐. 바로 김동선한테 안 가고 뉴XX에 갔다더라. 뉴XX랑 얘기해서 이거 김동선이 사람 팼다고 기사 쓸거다 어떻게 할거냐 해서 김동선이가 김XX한테 1억원을 줬다더라"며 "이걸 누가 알고 있냐. 김XX가 장XX한테 얘기했다. 그리고 장XX가 사방팔방 얘기했다. 이걸 아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저희가 이걸 녹음 안 했겠냐. 현장 목격자 녹취도 있고, 김XX 녹취도 있고, 이거 들은 사람 녹취도 있다"고 했다. 이어 "김XX가 1억원을 받고 며칠 뒤에 XX했다"고도 했다.
"'MBC 출신? 배현진좀 소개해줘봐, 배현진좀 사귀게'"
이날 권 의원에게 전화가 왔다고 언급한 김 대표는 "이 사건에 권영세 당시 통일부 장관이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며 "일단 오늘은 안하겠다. 권영세 아저씨는 대국민 사과를 안 하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김동선 부사장을 향해서는 "억울하면 고소해 봐. 내가 녹취 깔게"라고 해, 김 부사장이 대응에 나선다면 진실게임 양상의 공방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김 부사장과 처음 만난 일화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없어진 식당인데, 이태원에 나주집이라는 양대창 구이집이 있었다"며 "나주집 여기가 김동선이 굉장히 단골로 가던 식당이다. 저도 여기에 김동선이랑 강XX, 김동선 X종이랑 밥을 먹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나주집이 김동선이가 이거 가지고 나한테 주먹질할 뻔 했다"며 "정말 김동선은 사람XX가 아니다. 그때도 나보다 나이가 13살이 어렸다. 얼마나 오만방자하냐면 처음으로 인사한 자리인데 'MBC 기자 출신이세요? 그러면 나는 배현진좀 소개시켜줘. 나 배현진좀 사귀게'"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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