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1억 현금 선물줬는데..." 개그맨 황영진,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아내에게 1억 현금 선물줬는데..." 개그맨 황영진,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나남뉴스 2024-12-25 22:0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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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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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영진이 '이혼' 관련 프로그램 작가의 섭외 메일에 불쾌감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황영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작가님들 섭외하기 힘든 건 알겠지만 잘 살고 있고 올해의 부부상도 받았는데 왜 자꾸 섭외 메일 보내시나요. 저희 부부는 죽을 때까지 같이 살 겁니다"라며 작가에게 받은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일 캡처본에 따르면, 모 예능 프로 작가는 황영진에게 "일단 저희 프로그램 이름이 XXX이지만, 절대 이혼하는 프로가 아니고 이혼을 종용하는 프로도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라며 입을 열었다. 

작가는 "지금까지 본의 아니게 센 부부들이 나와 수위가 세다 보니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미리 말씀드린다"며 "저희가 이번에 연예인 부부 특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황영진 님 부부를 모시고 싶어 연락드렸다"라고 말했다.

황영진, "내 취미는 아내, 아내는 내 보물" 

사진=황영진SNS
사진=황영진SNS

이어 "뭐 크게 싸우는 게 아닐지라도 예를 들면 생활 습관의 차이, 가치관 차이로 서로 투닥투닥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촬영을 하고 전문가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황영진은 "행복하고 재미있게 사는 가족이야기로 섭외해 달라. 부부문제 자녀문제 섭외 사절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시태그를 통해 '쇼윈도부부 아님', '내 취미는 아내', '가족이 최고', '아내는 내 보물'이라고 전했다. 

황영진의 글에 개그맨 이병진 또한 공감하고 나섰다. 이병진은 "예전에 나도 모 프로그램에서 자꾸 부부간 억지 갈등을 만들어내길 바라고 둘 사이가 너무 좋으니 뭐라도 싸움을 만들려고 하길래 2번 정도 방송하고 그만했다. 오히려 프로그램 때문에 싸움날 뻔"이라며 공감했다.

사진=황영진SNS
사진=황영진SNS

이어 황영진에게 "재미나 부부 케미가 탐이 나니 섭외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좋게 해석하라. 두 사람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은 또 연락이 올 거다. 가족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는 거절을 잘하는 법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황영진은 지난 2014년 10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 두 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4년 세계 부부의 날을 맞이해 '올해의 개그맨 부부상'을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에게 상을 준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에 따르면 "부부가 갖은 역경을 딛고 복된 가정을 일궈 자녀를 잘 양육해오고 있으며 특히 황영진 TV를 통해 이 땅의 초중년 커플들의 삶을 리하게 잘 표현,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 강화 및 저출산 극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수상이유를 밝혔다. 

황영진은 수상 후 자신의 SNS에 상장과 꽃다발을 든 부부 사진을 공개하며 "부부의 날을 맞아 국회의사당에서 저희 부부가 부부상을 받았다. 고맙다. 이 모든 게 예쁜 나의 아내 덕분이다. 앞으로 재미있게 사는 부부 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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