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의 분쟁과 관련해 복잡한 감정을 담아낸 모습을 보이며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울렸다.
어도어와의 결별과 분쟁
지난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니는 자작곡 '달링 달링'을 부른 뒤 눈물을 보였다. 이 곡은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의 해임 이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울림을 전했다.
하니는 "당시 우리가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기타를 치며 자연스럽게 이 곡을 쓰게 되었고, 이 곡이 가진 의미를 어떻게 전달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멤버들에게 보여주기조차 어려웠다.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났다"며 울먹였고, 멤버 혜인과 다니엘도 함께 눈물을 보였다.
뉴진스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하이브와 어도어의 간섭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분쟁 속에서도 뉴진스는 팬들과의 연결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집회 참가자들에게 음식과 음료를 선물하며 따뜻한 행보를 보였다. 김밥, 삼계탕, 온반 등 560개의 음식을 선결제하며, 멤버들은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나누고 싶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25년을 향한 새로운 소망
뉴진스는 힘겨운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5년을 위한 소망을 밝혔다. 다니엘은 "작은 순간의 행복과 멤버들과의 가족 같은 관계가 더 깊어졌다"며 "내년에는 모두가 행복하고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지는 "우리만의 큰 무대를 한국에서 펼치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와 기대를 전했다.
멤버들의 감정과 메시지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뉴진스는 여전히 팬덤 '버니즈'와의 유대를 강조하며 음악과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