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남기고 싶어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만료된다. 내년 6월 말이면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이미 수많은 이적설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는 물론이고,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등 유럽 변방과도 연결됐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 이적설도 있었다.
이 모든 이적설을 뒤로한 채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기브미 스포츠' 독점 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 2026년까지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계약 만료로 클럽을 떠날 것이다.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로마노 기자의 발언을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는 "아직도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남기려는 기대가 있다. 이미 10월부터 이어져 온 내부 관계자들의 느낌이며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손흥민이 2025-26시즌까지 팀에 남게 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다. 2025-26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해 남길지, 방출할지 결정해야 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발동 후에도 손흥민이 팀에 남길 원하는 듯하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영국 ‘더 타임즈’를 인용하여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한다. 1년 연장 옵션 행사는 이루어지지만, 아직 이후로 장기 재계약에 대한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나이가 들면서 폼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여전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것이 토트넘이 손흥민을 30대 후반까지 팀에 머물기를 원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30대 후반까지 남기고 싶어 하는데 실제로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시간 끌기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손흥민이 나이가 들면서 폼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현재의 손흥민에 만족해 장기 재계약을 할 수도 있으나 무리하게 계약을 체결하기보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이다. 1년 연장하여 손흥민을 더 지켜본 뒤 재계약을 체결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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