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배우 현빈이 아내 손예진과 아들을 중전과 세자로 비유하며 가족에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잔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하얼빈'의 현빈, 전여빈, 박정민, 박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호철은 현빈에 "사랑의 불시착 연기를 할 때 재미있었냐, 그때 처음 만난 거냐?"라고 물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이에 현빈은 "영화 '협상'때 처음 만났으며, 같은 건물 지하 1층과 3층에서 촬영했는데, 같은 공간 안에서 호흡을 못 맞춰서 나중에는 한 공간에서 같이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신동엽은 "'협상'때는 같은 공간에서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만나게 된 거냐, 대단하다"라며 현빈과 손예진의 만남에 경이했다.
현빈은 "그때 안 만나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며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했는데, 와이프랑은 신기한 게 일한 시기도 비슷하고 뭐가 이렇게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이야기가 공감되는 게 많았다. 그래서 '사랑의 불시착' 끝나고 이런 관계가 이어졌다"라며 손예진과의 연애를 시작한 시점을 밝혔다.
이어 현빈은 "저는 제 인생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이 점점 어른이 된다고 표현하는데, 연애할 때와 결혼할 때, 아이를 낳았을 때 나의 존재가 점점 뒤로 가는 거 같더라"고 설명했다.
또, "어떻게 보면 연애할 때 동급이었고, 결혼하면서 한 발짝 물러나게 된다. 아이를 낳으면 내가 제일 뒤로 간다. 그러면서 뭔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된다. 나를 점점 내려놓으니까, 어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빈의 얘기를 들은 신동엽은 "아들 사진을 봤는데 너무 잘 생겼더라. 아기가 잘 생기기가 쉽지 않다"라며 칭찬했다.
아들은 누굴 닮았냐는 질문에 현빈은 "와이프를 더 닮은 거 같다. '하얼빈'과 같이 이 시대에 나온 친구라 얼마 전에 두 살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8년을 배경으로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과 독립군들의 단 하나의 목표 '이토히루부미 암살'을 위해 나서는 힘겨운 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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