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으로 잘 알려진 양재웅 원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100억 원대 빌딩을 소유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건물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포함되어 재건축 이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재웅 원장은 2022년 7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브라더월드 명의로 한남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당시 호가였던 105억 원보다 낮은 100억 원으로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348㎡, 연면적 988.79㎡의 규모로, 근린생활시설과 주거시설로 사용되었다. 현재 지하 1층만 임차인이 입주해 있으며 나머지는 공실 상태다.
한남3구역 재개발로 인해 지난해부터 이주가 시작되었고, 현재는 부분 철거가 진행 중이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디에이치 한남’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며, 업계에 따르면 양재웅의 건물은 재개발 구역 내 감정평가 순위에서 상위 10위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남3구역은 총사업비 8조 원, 5990가구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양재웅 원장은 펜트하우스와 일부 상가, 현금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 원장이 임대업보다는 재건축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를 목표로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양재웅 원장은 경기 부천 소재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2023년 5월, 그의 병원에서 치료받던 36세 여성이 사망했으며, 유족은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하며 병원 측을 고소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되며, 병원에서 투여된 약물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병원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재웅은 그룹 EXID 멤버 하니와의 결혼을 준비 중이었으나, 병원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혼식을 연기했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당시 “양 원장이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료 차트 및 CCTV를 제공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친형인 양재진 원장과 함께 광고 대행사인 주식회사 브라더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더월드 측은 건물 매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양재웅 소유 건물이 포함된 한남3구역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의 시공으로 ‘디에이치 한남’으로 변모할 이 지역은 대규모 주거 단지와 고급 상업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양재웅은 재건축으로 인해 건물 가치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펜트하우스와 상가 보상으로 상당한 자산 증대를 이룰 전망이다.
이번 논란 속에서도 100억 원대의 빌딩 소유와 재개발로 인한 자산 가치 상승 소식은 그를 둘러싼 대중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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