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복귀를 반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노팅엄전에는 벤탕쿠르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벤탕쿠르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벤탕쿠르는 이번 여름 우루과이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서 벤탕쿠르와 사회자가 나눈 이야기가 문제가 됐다.
사회자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아달라고 이야기했고 벤탕쿠르는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벤탕쿠르의 발언은 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로 동양인의 외모를 지적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는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벤탕쿠르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경기,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결장했다. 징계를 마쳤고 벤탕쿠르는 노팅엄과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탕쿠르의 복귀를 반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돌아와서 좋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박싱데이 경기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확실히 자원이 하나 더 생긴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지난 3주 정도 동안 핵심 선수들이 겪어야 했던 일들이 선수들을 흠들게 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다행히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더 이상 부상을 입지 않고 잘 견뎌냈다. 하지만 일부 선수를 로테이션하고 교체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벤탕쿠르가 빠진 동안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책임졌다. 비수마, 사르가 주전으로 뛰었고 베리발은 주로 교체로 나왔다. 비수마와 사르는 체력적인 부침을 보였고 베리발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런 가운데 벤탕쿠르의 복귀는 희망적이다.
벤탕쿠르는 7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지만 경기 감각은 어느 정도 유지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내린 징계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는 뛸 수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가 지난 13일에 열린 UEL 리그 페이즈 6차전 레인저스와 경기인 만큼 노팅엄전에서 평소와 같은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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