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국제 크루즈.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내년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 수가 올해보다 더 늘어난 80만 명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있다. 크루즈 관광 시장과 연계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25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제주시는 지난 19일부터 '제주시 크루즈 연계 경제 활력화 TF'를 가동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내년에 '크루즈 대응 TF'(가칭)를 새롭게 설치하는 안을 마련했다.
제주시는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급감했던 제주 방문 국제 크루즈가 2023년부터 재개되며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 크루즈 시장 성장세에 맞춰 쇼핑, 볼거리, 편의 시설 등 상시 점검·관리가 요구된다는 판단에서다.
2025년 12월까지 운영될 TF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경제일자리국장과 7개 부서의 부서장, 담당 팀장, 주무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크루즈 산업 관련 동향 분석과 점검, 입항객 수요 맞춤형 관광상품 발굴과 연계 유도, 입항객 관광·소비 편의 여건 개선 등에 나선다. 제주시는 "작년부터 크루즈 관광객이 급격히 늘면서 TF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관광객 소비 동선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는 지난 18일 오순문 시장의 2025년 예산 집행 방향 브리핑 자리에서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만들기' 방안 중 하나로 크루즈 관련 TF 신설 검토 계획을 언급했다. TF 구성 안에는 서귀포시 크루즈 활성화 기본 계획 수립, 크루즈 기항 프로그램 발굴과 홍보, 서귀포시 관내 크루즈 관련 건의 사항 관리, 크루즈 관광 통계와 현황 파악 업무 등이 담겼다. 서귀포시는 내년 크루즈 기항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예산(3000만원)을 따로 확보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 컨트롤타워로서 TF 운영을 건의했다"며 "TF가 신설되면 크루즈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불편 사항 처리 등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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