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시립박물관 이전 부지 활용 방안 등 주요 핵심사업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25일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최근 연수구 제2청사에서 ‘구정혁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열고 주요 핵심사업과 정책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분과별 운영 성과와 구정 실적, 내년도 운영계획을 살폈다.
특히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옥련동 인천시립박물관 이전 관련 존치 필요성과 활용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또 송도유원지 중고 자동차 처리 방안 및 효과적 개발, 내·외국인 상생을 위한 교육청 연계 외국인 학생 교육 및 상담 등에 대한 자문도 이뤄졌다.
현재 인천시 등은 옥련동에 위치한 시립박물관을 오는 2028년 미추홀구 뮤지엄파크 개관에 맞춰 이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전 부지를 지역 학생들의 교육·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고회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연수구는 구립 박물관도 없는 곳”이라며 “문화 앵커 시설이던 시립박물관이 떠난 뒤에 문화·교육 부문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고차 판매단지가 들어서면서 송도유원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추억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이곳을 효과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함께 함박마을 등에 살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 주민들과 상생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이재호 구청장은 “개청 30주년을 맞는 2025년에도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정혁신자문회의는 복지·환경, 재정·경제, 미래전략·균형발전, 교육·문화·안전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올해는 20개의 주요 논의 과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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