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알레산드로 네스타 감독이 경질됐다.
AC 몬차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몬차는 네스타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네스타 감독이 지금까지 해온 일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미래에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네스타는 선수 시절에 손에 꼽히는 센터백이었다. 뛰어난 피지컬로 상대와 경합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고 영리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기본적으로 수비 능력이 좋아 후방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무엇보다 네스타의 태클이 일품이었다. 깔끔한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네스타는 라치오, AC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라치오 유스를 거쳐 라치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라치오를 강팀으로 만들었다. 네스타는 라치오에서 세리에 A 1회, 코파 이탈리아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컵 위너스컵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밀란으로 이적해서도 네스타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네스타는 카푸, 파울로 말디니, 젠나로 가투소, 마시모 암브로시니 등과 함께 밀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밀란에서도 영광스러운 순간을 경험했다.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에서 정상에 올랐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빅이어를 무려 2번이나 들어 올렸다.
네스타는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마이애미 FC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하며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페루자 칼초에 부임하며 감독으로서 이탈리아에 복귀했다. 네스타는 페루자, 프로시노네 칼초, 레지아나 등을 지휘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몬차의 지휘봉을 잡으며 세리에 A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세리에 A 무대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몬차는 개막 후 좀처럼 승리하지 못했고 8라운드 헬라스 베로나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무승에 빠졌고 17경기 1승 7무 9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몬차는 최하위에 머물렀고 결국 네스타는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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