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맹점 수가 처음으로 30만 개를 넘어선 가운데 대전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와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수는 30만 1000개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면서 역대 처음으로 30만 대를 넘어섰다. 전체 종사자는 101만 2000명으로 7.4% 증가,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2%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은 108조 8000억으로 8.4% 늘었으며 가맹점당 매출액은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8872개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2234개)과 제주(4723개), 울산(6998개) 다음으로 가맹점 수 자체가 작았지만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60.2개로 전국(58.3개) 평균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매출액 합계 2조 9980억 원으로 6.4% 늘었으며 종사자 수는 3만 1002명으로 1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가맹점 수를 업종별로 보면 외국식(13.6%), 문구점(11.6%), 한식(10.3%)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수리의 경우 2.3% 감소했다. 가맹점 수 비중의 경우 편의점(18.2%)이 가장 컸으며 한식(16.6%), 커피 비알콜음료(10.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8만 개), 서울(5만 개), 경남(2만 개), 부산(1만 9000개) 순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69.8개), 강원(67.7개), 울산(63.3개) 등에서 많았고 서울(53.6개), 전남(55개) 등에서 적었다.
이외에도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3.4명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으며 생맥주 기타주점(7%), 한식(6.3%), 제과점(5.5%) 등에서 늘어났다. 반면 문구점(-14.1%), 자동차 수리(-5.4%), 외국식(-1.0%) 등에서 감소했다. 아울러 종사자수 상위 업종은 두발미용(4.7명)·자동차 수리(4.6명)·제과점(4.4명)이, 종사자수 하위 업종은 가정용 세탁(1.4명)·문구점(2명)·치킨전문점(2.2명)이 차지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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