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앙 평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매체 ‘Score90’은 25일(한국시간)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앙) 선수 평점 TOP5를 공개했다. 리그앙 평점 3위에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했다. 적응 시간을 필요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기여했다.
준수한 활약에 한 시즌 만에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팀이 이강인의 이적료로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제안했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을 팔 생각이 없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을 잔류시키길 원했다. 이강인은 파리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당분간 파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이강인의 꾸준한 활약으로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많은 팀이 그의 성장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최고의 재능을 잃고 싶지 않은 PSG는 재정적 요구가 충족될 때만 매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강인이 잔류했다. 이번 시즌 컨디션도 준수하다. 23경기 6골 2도움을 만들었다. 다만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가짜 공격수,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다.
최근엔 출전 시간까지 들쑥날쑥해지면서 이강인의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다. 지난 쿠프 드 프랑스 64강 이후 이강인이 혹평을 받았다. 프랑스 ‘레퀴프’는 “오른쪽에서 뛴 이강인은 PSG 공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고, ‘풋 메르카토’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도를 넘는 악평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가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의 선수다. 이강인은 절대 전진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PSG 선수들이 특별 대우를 받을 때 짜증이 난다.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하거나 모든 경기에 나서는 것을 보고 있다. 그는 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Score90’에 따르면 이강인은 리그앙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7.66점이다.
PSG는 오는 6일 AS 모나코와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을 두고 맞붙는다. 이강인이 최근 아쉬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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