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구미시로부터 콘서트를 강제 취소당한 가수 이승환이 스태프들의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승환은 개인 채널에 '뮤지션유니온' 연대에 고마움을 전하며 "지적하신 대로 제 공연을 위해 헌신하는 스태프들과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의 또 다른 피해자들"이라고 인정하며 23일 스태프들의 피해를 보상키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음향과 조명, 영상장비 등 8개의 팀에게는 견적의 40%, 밴드 멤버들에게는 50%의 보상을 지급한다고 밝혔고, 경호팀은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승환은 "그들이 없으면 제 공연도 없다. 스태프와 밴드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구미시는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의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 13일 이승환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공연을 진행, 그밖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바, 보수 성향이 짙은 구미시 시민 일부가 공연 당일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었기 때문.
이에 김장호 구미시장은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안전상의 이유로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하 이승환 글 전문.
'뮤지션유니온‘의 연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적하신 대로 제 공연을 위해 헌신하는 스태프들과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의 또 다른 피해자들입니다.
23일 오후, 공연기획사 ‘하늘이엔티‘는 ’드림팩토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약하나마 다음과 같이 피해를 보상키로 하였습니다.
음향팀, 조명팀, 구조물팀, 헤메팀, 영상장비팀, 무대크루, 테크니션, vj팀에게는 견적의 40%, 밴드 멤버들에게는 세션비의 50%를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경호팀은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그들이 없으면 제 공연도 없습니다.
스태프와 밴드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예쁜 얼굴 어쩌다가"…클라라 무슨 일 있나? 노화+성형 의혹↑
- 2위 유재석, 비상계엄·탄핵 정국 언급 "답답해지는 상황…일상 되찾는 날 올 것"
- 3위 율희, '머리 싹둑' 당당 행보… 전남편 최민환은 점점 더 찌질·구질·비호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