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최근 10만 4000달러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9만 4000달러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움직임이 중요한 지지선과 저항선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분석가 'CobraVanguard'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활용해 비트코인의 차트를 분석하며 최근 하락세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하락 쐐기형 패턴을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간 내 10만 달러 이상에서 9만 4000달러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의 현재 지지선인 피보나치 0.382 수준(9만 2000달러~9만 4000달러)에서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며, 피보나치 0.618 수준(9만 8000달러~10만 달러)을 돌파할 경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인 10만 7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braVanguard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9만 4000달러에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이후 9만 5000달러에서 잠시 재조정된 뒤 1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변동성을 극복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다른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Jelle' 역시 비트코인의 현재 움직임에 주목하며 과거 주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 같은 휴일에 유동성이 줄어들며 약세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Jelle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2025년 2분기 중 비트코인이 19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조정이 결국 더 큰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지만,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반복됐다. 2020년 3월, 비트코인은 6000달러대에서 급락했지만, 약 1년 뒤인 2021년 4월 사상 최고치인 6만 4000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입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의 변동성 속에서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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