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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24일 서태지컴퍼니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7년 만의 탄핵 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고 글을 올렸다. 서태지는 1년에 단 한 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속사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태지는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라며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고 소회를 남겼다. ‘시대유감’은 서태지와아이들 4집 수록곡이다.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가 노랫말에 담긴 것으로 유명하다.
서태지는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기를 바란다”며 “나는 또 돌아올 테니 너무 염려 말고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가수 이승환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김장호 시장이 관객 안전을 이유로 구미 콘서트를 강제로 취소해서다.
이승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24일 “이승환과 협의해 23일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이하 ‘이 사건 부당 취소’)해 25일 이승환 35주년 공연(이하 ‘이 사건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승환 측은 “피고는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이다.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구미시가 아니라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의 위법한 불법행위(이 사건 부당 취소)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부디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고에 대해선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를 입은 드림팩토리(소속사)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은 이승환 △공연예매자 10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측은 “청구금액 중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 원을,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 원을 청구하려고 한다. 여기에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서 총 청구액이 결정될 것”이라며 “본 소송의 일체 비용은 가수 이승환이 부담한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23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구미시 측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제일 우선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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