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산타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3,297.0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97포인트(1.10%) 상승한 6,040.0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66.24포인트(1.35%) 급등한 20,031.1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성탄절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산타 랠리는 성탄절 직전부터 연말을 지나 이듬해 초까지 주가지수가 오르는 현상으로, 이번에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증시를 지탱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이날 7%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4천억달러에 육박했고,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거대 기술주들도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은 이달 들어 3.9% 상승하며 3대 주가지수 중 가장 강력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랠리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회의 결과 이후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산타 랠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는 "산타 랠리가 있더라도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메리칸항공은 기술적 문제로 모든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으나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3% 이상 오르며 사흘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이상 뛰며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고, 금융과 기술, 통신서비스도 1%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1.4%를 기록하며 전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1포인트(14.96%) 하락한 14.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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