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서태지가 탄핵 정국에 자신의 노래 제목인 '시대유감'을 빗대 심경을 표했다. 구미 콘서트가 취소된 이승환은 구미시장에게 억대 손배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SNS에 "벌써 한 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다. 올해는 갑진년이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루었나요?"라는 인사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태지는 "요즘 7년 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다. 우리 팔로우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느냐"고 얘기했다.
이어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돼주자"고 말했다.
또 "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다. 가끔은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고 위축될 때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온몸으로 겪고있는 유일한 세대이니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 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이라며 안부를 남기며 현 시국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구미 콘서트 취소로 떠들썩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이승환은 24일 공연장 대관계약을 취소한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날 이승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이승환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피고는 구미시장 개인이다.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구미시가 아니라,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의 위법한 불법행위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것이다"라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
"부디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한 이승환 측은 "이번 소송의 원고는 소속사 드림팩토리와 가수 이승환 씨,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은 공연예매자 100명이다. 총 청구액은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 원,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 원이며, 드림팩토리 측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승환은 소송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소송에 함께 참여할 예매자 100명을 팬카페 등을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앞서 구미시 측은 지난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시민들의 안전과 정치적 선동, 서약서 작성 미동의 등의 이유로 오는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이승환은 "구미시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분노했고,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 = 서태지,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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