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입고 달린 뉴발란스... 이랜드 라이선스 연장 '무게'

김연아가 입고 달린 뉴발란스... 이랜드 라이선스 연장 '무게'

머니S 2024-12-2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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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가 내년 말 뉴발란스의 라이선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재계약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이랜드 뉴발란스 앰버서더 김연아 캠페인 화보. /사진=이랜드 이랜드월드가 내년 말 뉴발란스의 라이선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재계약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이랜드 뉴발란스 앰버서더 김연아 캠페인 화보. /사진=이랜드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내년 만료되는 라이선스 계약 연장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라이선스 계약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25일 이랜드에 따르면 올해 뉴발란스는 단일 브랜드로 국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 이랜드월드가 뉴발란스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첫해 매출은 250억원이었다. 16년 만에 매출이 40배 성장한 셈이다.

뉴발란스가 이랜드월드의 효자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내년 말 만료되는 라이선스 연장 여부가 중요해졌다. 뉴발란스 본사의 국내 직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앞서 이랜드는 푸마를 국내로 들여와 연 매출 2000억원 브랜드로 성장시켰지만 2008년 푸마가 직진출을 결정하며 계약이 종료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랜드월드 전체 실적에서 뉴발란스가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은 크다.

현재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와 재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재계약 관련해 뉴발란스 본사와 긍정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며 "확정되면 내년 초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랜드가 계약 갱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뉴발란스 의류의 약 90%는 이랜드가 직접 디자인하고 기획해서 만드는 만큼 이랜드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에도 국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의류 기획력이 한몫했다. 이랜드는 2016년 김연아를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시작된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은 균형감과 곡선미를 강조한 차별화된 이미지로 시장에 진입하고 여성 고객층을 확대했다.

이랜드월드는 국내 시장에서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뉴발란스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월 정기인사에서 한국패션부문 대표에 뉴발란스 브랜딩에 큰 역할을 한 조동주 상무를 선임하고 지난 10월엔 서울 성수동 뉴발란스 성수 플래그십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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