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 중인 뉴진스 멤버들이 힘든 시기를 돌아보다 눈물을 흘렸다.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선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소개했다.
2년 만에 라디오 출연에 뉴진스 멤버들은 “어느 카메라를 봐야 할지,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확실히 라디오만의 따뜻한 느낌이 있다”면서 소감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 데뷔 이래 뉴진스는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 아동을 위해 1억을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 중.
다니엘은 “음악 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나눔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감정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다섯 명이 다 같이 결정을 한 것”이라며 기부 비하인드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먹거리 560인분을 선결제한데 대해선 “날씨가 추울 때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옆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면서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너무 하고 싶었다. 버니즈뿐 아니라 다른 팬 분들도 잘 드신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날 ‘뉴스쇼’에선 하니의 자작곡 ‘달링달링’의 라이브도 공개됐다. 하니는 “원래는 제목이 없는 곡이었는데 팬 분들 사이에서 ‘달링달링’이라는 제목이 생겼다. 누구 앞에서 부르는 건 처음이라 가사를 기억 못할 것 같다”면서 수줍게 마이크를 잡았다.
‘달링달링’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해임 후 쓴 곡. 달콤한 목소리로 ‘달링달링’을 노래한 하니는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이 곡을 쓴 당시 우리 모두 힘든 시기였다. 기타를 자주 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쓰게 됐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이 노래는 중요한 이유 때문에 쓴 곡이라 어떻게 공유하는지도 중요했다. 그래서 버니즈 몰래 모여서 불려줘야 한다, 라이브를 켜서 보여줘야 한다, 고민을 했는데 나도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난다. 멤버들에게 보여주기도 어려웠던 게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해린은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 해에 대해 “여러 사건을 통해 발전했다. 멤버들과의 관계도 끈끈해졌고, 세상의 여러 모습들을 봤는데 뭔가를 기점으로 확 바뀐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나아가 “멤버들끼리 더 이해하고 지금처럼 잘 지내고 싶다”며 새해 바람도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현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상황으로 어도어 측은 이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번 ‘뉴스쇼’ 출연에도 어도어 측은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으로,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뉴스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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