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경쟁자였는데…한국 축구계 뒤집은 깜짝 감독 선임 “유명해서 뽑은 것 아냐”

홍명보 경쟁자였는데…한국 축구계 뒤집은 깜짝 감독 선임 “유명해서 뽑은 것 아냐”

위키트리 2024-12-24 23:57:00 신고

3줄요약

세계적인 축구 명장이 새 사령탑으로 K리그에 입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 / 뉴스1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여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로 거론되며 홍명보 감독과 경쟁을 펼쳤던 거스 포옛 감독이다. 전북 현대는 24일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포옛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그리스 국가대표팀을 이끈 베테랑 지도자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유력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올랐지만,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포옛 감독은 당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만나 프레젠테이션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스 포옛 감독 / 거스 포옛 감독 인스타그램

2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도현 전북 단장은 "유명하기 때문에, 경력이 화려하기 때문에 뽑은 선택은 아니다"라며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감독이어서 소통이 어렵고 국내 감독이어서 소통이 잘 되고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이 생각하는 가치가 어떻고 대화하는 방식이 어떤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최종적으로 이정효 광주 감독과 포옛 감독을 놓고 고심했다. 이 단장은 "두 분 다 좋은 감독님이시다.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한지 보면서 포옛 감독님이 지금 상황에 우리한테 더 어울리는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전북 현대 제9대 사령탑으로 깜짝 발탁된 거스 포옛 감독 / 거스 포옛 감독 인스타그램

세계적 명장으로 꼽히는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첼시, 토트넘을 거쳤고, 지도자로서는 토트넘 수석코치, 브라이턴, 선덜랜드 감독을 역임했다. AEK아테네, 레알 베티스, 지롱댕 보르도 등 유럽 명문 구단을 이끌었고, 상하이 선화와 카톨리카 대학에서 아시아, 남미 경험도 쌓았다. 최근에는 그리스 대표팀을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C에서 리그B로 승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첫 도전인 포옛 감독은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북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정조국 코치 영입도 확정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오는 30일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부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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