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가 유튜브 촬영 중,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었다.
지난 20일, 정준하의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이모카세 정준년이 중식까지 접수해 보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정준하, 비상계엄 선포에 울먹.. "무섭다, 어떡하냐"
이날 영상에서 정준하는 정지선 셰프와 지인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요리를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창 촬영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갑자기 휴대전화 경보음이 울렸다.
정준하 지인은 "대통령이 계엄 선포했다. 비상계엄. 어떡해, 무섭다"라고 알렸고, 정준하는 "계엄이면 탱크 들어오는 거 아니야?"라며 울먹였다. 정지선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고, 게스트들은 "진짜 어떡하냐. 집에 못 가는 거 아니냐", "미쳤나 봐"라며 걱정했다.
정준하는 "내가 뭘 잘못했나? 지금 제육볶음 만들어도 되는 거야? 계엄 볶음 이런 거 해야 해?"라며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무섭다. 좀 있다가 전투기 소리 나고 이러는 거 아니야? 우리 80년도에 낮에 위이잉 소리 나고 그랬다. 괜찮은 거야? 물도 안 나오는 거 아니냐"라며 상황을 우려했다.
이에 제작진은 "괜찮다. 제육볶음 먹자. 빨리 해야 한다. (스튜디오) 대여 시간이 있어서"라며 정준하를 달랬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시 상황을 보며 "정말 놀랐던 순간", "정준하 유튜브 촬영 중이었군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순간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헌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26일 회의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10시 25분경 긴급 담화를 발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 행정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라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이튿날 오전 1시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으며,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경 추가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26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한 재판관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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